3월 1일 입원 후 4월 8일 퇴원하였다
자그마치 39일동안의 긴 입원이었다.
31주 정도 되가지고 입원 2주차에는 나도 힘이 안나고
회사일은 바쁘지
출퇴근은 병원에서 하니 블로그를 할 여유 조차 없었다
조금이라도 남는 시간에 놀아야겠다는 마인드로
휴대폰게임하고 넷플 보고 그랬던거 같다
39일간 와이프 간호하면서 알게된 라보파, 조산, 반동수축 등등....
1. 라보파 용액 관련
일단 라보파로 현상유지 및 수축을 잡는 역할을 하는데
여기서 더 심해지면 대학병원가서 다른 더 좋은걸 맞는다고 한다
참고로 라보파는 보험적용이 돼서 싼데 대학병원가면 노답이라고...
그래서 우리도 처음에 적은 용량의 라보파를 쓰다가 점점 라보파 용량이
커지면서 34주차쯤에는 쫄렸음
다행히 의사쌤이 34주차 쯤에는 35주차에 집에 보내줄려고
약을 점점 용량을 내렸고, 내리면서 수축이 크지 않아서 퇴원함
중간에 감량을 한다고 낮추는데
그 때마다 태동이 더 심해지거나 반동수축이 오기도 했음
그래서 와이프도 처음에 올린 상태에 아침에 태동검사하니 수축이
거의 없어서 다음날 집에 가도 되겠다 해서 약 끊고 태동검사하니
수축이 심해서 다시 약올렸음
희망 좌절 희망 좌절.....
아기가 큰탈없이 건강히 더 오래 배속에 있다는 것에 안도함

2. 수액 + 라보파 + 주사
와이프가 가장 힘들어 했던건
수축이 많이 잡혀도 아니고 병원생활이 갑갑해서도 아닌
한 쪽 팔에 수액, 라보파를 맞아 놓고 있어야 되는거였다.
5일에 한번씩 교체 작업을 하고
5일에 한번 씻을 수가 있었는데
다른 팔로 주사를 옮길 때 혈관을 자꾸 찌르니 점점 갈수록
새로 주사 맞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고 한 쪽에 5일간 하다보니 피부가 짖눌러지고
말이 아니었다 ㅜㅜ
그리고 수액이 다 떨어지면 피가 역류해서 주사를 막아버리니
매번 잘 체크해야된다
역류하면 피가 응고돼서 다시 팔에 주사놔야함
쉣....

3. 라보파 기계
소리에 내가 예민한편인데
기계 중에 소리가 심하게 나는게 있다
기계가 라보파 전용이 아니니 교체해달라고 하면 교체해준다

4. 태동검사
보통 오전에 한번 검사하고 상태 안 좋으면 오후에 한번 더 했다
매번 컨디션에 따라 다르고
병원에 있는 답답함에 더 심할 수도 있고 해서
난 개인적으로 복불복 같은 느낌이었다 ㅋㅋㅋㅋ
여튼 아침 태동검사 전에 화장실 갔다가 맘 편하게 누워 있는걸 추천한다






5. 다인실 2인실 1인실
일단 보호자가 있고 이렇게 장기 입원을 하게 된다면
2인실은 꼭 하자....
1인실은 나도 가격적인 부담감과 보험이 적용 안된다고 하는데
2인실은 와이프가 보험된다고 하드라
다인실은 너무 좁고 답답하고....
와이프 말로는 2인실에 생활할 때도 옆에 사람이 신경 쓰였고
지금 퇴원 후에는 맘이 편안하다고....
퇴원 후 입원금액은 약 200만원정도 했다.
(다인실 3일정도? 나머지 다 2인실 입원)
6. 자궁수축 수치
잔잔하게 있더라도 규칙적으로 있는게 젤 안 좋은 케이스
와이프는 규칙적일 때도 있고 불규칙적일 때도 있고
수치가 높을 떄도 있고 낮을 때도 있고 그래서
의사썜이 집에 못 보내겠다고 하셨다 ㅋㅋㅋ
매번 와이프는 검사 할 때 마다 좋게 검사 받아서
퇴원하고 싶었지만
난 옆에서 볼 때 이건 내가 의사라도 안보내겠다고 생각했다
불확실한 상황이 펼쳐질수있는 상황에
어떻게 보내겠는가???ㅋ
맘카페 읽어보면 정 가고 싶으면 퇴원 동의서 쓰고 간다고 하던데
그렇게 강심장들은 진짜 대단하다....







3월 1일 입원 하기 전까지만 해도
아는 세무사 동생이 망고 한박스를 선물해줘서
알차게 아껴먹고 있다가 갑자기 입원해버려서
다 잘라놓고 냉동실에 넣어둔 사진 ㅋㅋㅋ

누워서 핸드폰만 하느라
와이프 눈은 나빠지고 있고
손목도 계속 아프다고 해서
집에 있는 자바라 들고 옴
(그리고 작은걸로 보는 와이프가 안타까워서
결국 태블릿 하나 샀음. 갤럭시탭A8)
거진 한달을 살다보니
고생하는 간호사쌤들이 멋있드라
코로나때부터 고생 많이들 하셨을텐데
건강 챙기면서 일하셨으면 좋겠다
이제 퇴원해서 맘이 놓이지만
출산때까지 절대 안정시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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